대투증권, 본사직원 인사에 ‘공모제’ 도입

대한투자증권이 지난 2001년부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지점장 공모제에 이어 이번 본사직원 인사에 대해서도 공모제를 실시했다.

17일 대투증권은 공모제를 통해 경영본부장(이사 대우)에 장만호 전 경제연구소장과 경제연구소장(이사 대우)에 임운선 전 영업본부장을 선임하는 등 부장(지점장)급 이상 21명의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 본사직원 인사 공모제는 본부 부서장 및 본부장의 경우 부부장급과 부장급 이상의 직원이 지원서(근무경력, 향후 부서(본부)운용계획 작성 등)를 작성해 제출하면 이를 검토해 해당직무에 적합한 지의 여부를 판단해 결정한다는 것.
이번 경영본부장으로 발령받은 장만호 전 경제연구소장은 경영본부 내에 경영분석팀 등이 신설되며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고 경영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는 접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랜 리서치경험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로 경제연구소장에 임명된 임운선 전 영업본부장의 경우 후발 전환증권사로서 증권영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고객(투자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리서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 영업과 리서치를 결합한 차별화된 증권영업을 선보인다는 취지로 이례적으로 영업맨 출신의 경제연구소장을 선임했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지점장 공모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함에 따라 이번에 본사직원들에게도 적용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공개적이고 공정한 인사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부장급 이상 인사발령 명단

◆이사 대우 경영본부장 장만호, 경제연구소장 임운선, 강동지역본부장 이종한, 영업부장 백수룡

◆본부장 영업본부장 장능원, 지원본부장 도승호, 법인본부장 정교형, 기업금융본부장 윤수, 대구지역본부장 신현관

◆부장(지점장) 종합기획팀 유연모, 감사실 윤현중, 리스크관리팀 고진규, 자금회계팀 한세덕, 상품개발팀 홍긍표, 경영지원실 김선영, 영업지원팀 홍영국, 강남역지점 오근준, 남대문지점 오정남, 압구정지점 최일섭, 청주지점 이척중, 미금역지점 박병종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