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해약환급금의 중도인출이 가능하거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특색 있는 연금보험이나 저축성보험, 이밖에 초ㆍ중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전용상품들을 은행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총 6종의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을 판매할 계획인 삼성생명은 이중 어린이 전용상품인 `삼성꿈나무저축보험(가칭)`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며 동양생명 역시 18세까지 상해나 질병에 대한 보장한 후 만기 환급금을 대학 등록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호천사 꿈나무저축보험`판매에 정성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생명 역시 `VIP 어린이보험`을 주력상품으로 정했다. 저축과 학내 위험에 대한 보장 기능을 결합한 이 상품은 또 3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금보험중에서는 대한생명이 해약환급금의 50% 내에서 연 4회까지 보험료 적립금을 인출할 수 있는 `대한사랑모아 연금보험`개발을 마쳤으며 ING생명은 비교적 높은 금리(8월 현재 5.5~5.8%)를 적용하는 자사 연금보험을 우선 판매하기로 했다. 10개 은행과 제휴를 맺은 AIG생명은 다른 생보사와 달리 확정금리(예정이율 미정)를 적용하는 연금보험을 판매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저축성상품 중에서는 하나생명이 개발한 `하나 확정금리저축보험`이 눈에 띈다. 방카슈랑스 전용 상품중 거의 없는 확정금리형(연 4.6%)인데다 보험료를 한번에 모두 내는 일시납 상품이다. 만기 이전에 사망할 경우 보험료 적립금과 납입한 보험료의 10%를 보험금으로 나온다. 하나은행은 이 상품을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