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4개 손해보험회사의 올 회계연도 1.4분기(4-6월) 당기순이익은 3천29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1천639억원에 비해 무려 101.2%가 증가했다.
그러나 23개 생명보험회사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은 8천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천348억원보다 47.3%가 감소했다.
금감원은 손보사의 경우 보험수익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천425억원에 비해 줄었지만 주식시장 호조로 투자수익이 2천240억원에서 4천393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데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생보업계는 대표 주자인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이 8천387억원에서 1천182억원으로 7천205억원이나 줄어 전체 업계의 부진을 주도했다.
삼성생명은 보험 영업 부진에 따른 보험료 수입 감소와 해외 투자에서 환율 변동으로 손해를 많이 봐 당기순이익이 대폭 축소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회사별로는 손보사의 경우 LG화재의 당기순이익이 167억원에서 36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현대화재해상은 25억원에서 302억원으로 12배 이상으로 급신장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1천126억원에서 774억원으로 감소했고 동부화재도 202억원에서 117억원으로 줄었다.
생보사는 대형 3사 가운데 삼성만 당기순이익이 줄었을 뿐 대한생명은 2천996억원에서 3천221억원으로 늘었고 교보생명은 1천941억원에서 1천945억원으로 증가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