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의 업무 행태가 그 동안 창구상담 위주에서 ARS, ATM 등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비대면 형태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보사 고객의 자동화기기 이용률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주5일근무 도입의 확산에 대비해 생보사들은 신보험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고객이 직접 보험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교보생명은 전자금융서비스 등록 고객이나 은행 공인인증서를 갖고 있는 고객의 경우 연중 무휴로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약관대출, 중도금 및 만기보험금, 배당금, 해약환급금 등의 각종 보험금을 찾고 보험료나 약관대출 원리금을 납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교보-LG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고객은 전국 145개의 편의점에 설치된 ATM기를 이용, 보험료를 내거나 보험금을 찾을 수 있으며 은행 ATM기를 이용해 약관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삼성생명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인터넷과 ARS, 제휴은행의 CD기를 통해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고객이 직접 보험업무를 볼 수 있다.
이달 말부터 주5일 근무제에 들어가는 대한생명 역시 지난 6월 신보험시스템 구축을 완료, 고객이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보험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신한, 금호 등도 주말에 간단한 보험업무는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어 확산 추세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자동화 채널을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절감, 은행송금 수수료 면제, 업무시간외 입출금 등 이점이 많다”며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 보험업무를 보는 고객이 이미 60%를 넘어선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준비된 서비스인 만큼 고객이 이용을 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각 보험사들이 시스템정비에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