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오는 8월, 클라이언트뱅킹 프로그램을 오픈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웹 관련 컨텐츠를 PC에 내리고 전문으로는 데이터만 주고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고객의 PC에는 기존의 클라이언트뱅킹 프로그램과 달리 인터넷 사이트와 유사한 형식의 전용브라우저가 설치된다. 이체, 조회 등 자주 사용하는 거래 데이터를 전용 프로그램으로 다운시키는 것은 같지만 인터넷 사이트와 형식이 비슷해 인터넷뱅킹 고객들이 보다 익숙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 등이 서비스하고 있는 기존의 클라이언트뱅킹 프로그램은 증권사의 HTS(홈트레이딩시스템) 형식으로 인터넷 사이트와 달리 간단한 이체, 조회 기능을 갖추고 있다.
조흥은행은 클라이언트뱅킹 프로그램을 PC뿐만 아니라 PDA나 휴대폰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용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클라이언트뱅킹 프로그램을 오픈하면 인터넷뱅킹의 거래 부하를 감소시켜 서비스의 안정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채널을 한꺼번에 다양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웹서버를 이용해 각종 디자인까지 PC에 다운받느라 인터넷뱅킹 사이트의 속도가 느렸으나 클라이언트뱅킹을 사용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며 “모바일 버전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