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신탁 수익률 저하로 시름

김정민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6-15 14:45

총수탁고 감소추세 지속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익률 저하로 은행 신탁고가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말 15조3562억원이던 국민은행의 총수탁고는 5월말 현재 13조4287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감소했으며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말 8조1093억원, 3월말 8조1753억원에 달했던 수탁고가 5월말 현재 7조27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다른 은행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조흥은행은 지난해말 7조4826억원이던 총수탁고가 올해 5월말에는 6조8902억원으로 감소했으며 하나은행은 지난해말 8조6396억원이던 총수탁고가 5월말 현재 7조5555억원으로 1조1000억원이상 줄어들었다.

또 외환은행은 지난해말 3조7630억원에서 올해 3월말 3조5644억원, 5월말 현재 3조4473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같이 은행 신탁고가 올해 들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일반 예적금 상품이 이자율보다 떨어지자 고객들이 신탁상품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예적금 상품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일부 신탁상품의 경우 기준가가 1000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마이너스 수익률마저 기록하고 있어 고객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탁상품이 다양성이 떨어지는데다 수익률이 하락하자 만기도래한 자금의 재유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일선 영업점에서도 수익률이 떨어지는 신탁상품 권유를 꺼리면서 수탁고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은행이 최근 출시한 ‘KB파도타기 시스템 신탁’은 13일 현재 연 30.92%(기준가격 1,084.72원)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3월 5일 발매 이후 125억원의 수탁고를 올리기도 했다.

파도타기 시스템 신탁은 주식을 50%이내에서 운용하는 주식형 상품으로 최근 되살아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증시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중순부터 신탁상품의 수익률이 일반 예적금 상품의 이자율 아래로 떨어지면서 만기도래한 고객들이 재유치를 꺼려 총 신탁고가 계속 감소추세를 기록했으나 KB파도타기 시스템 신탁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자 자금이 몰리면서 수탁고가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