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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CFO 릴레이 탐방 (3) LG전자 권영수 부사장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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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21 23:07

“불확실성 시대, 안정적인 경영 환경 확보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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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의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 부사장은 금융, 회계 및 경영관리 그리고 업무혁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권부사장을 두고 ‘일 욕심 많은 사람’이라고 말들을 한다.

하지만 LG전자와 권 부사장의 업무분장을 이해하는 사람은 당연한 결과라고 이해한다.

재경부문의 총괄 책임자로서 재무구조의 건전화 및 경영 자원의 최적 배분과 신규 사업의 평가, M&A, 사업 매각 등 기업전략 수립을 통해 중장기적인 수익 극대화 방안을 추진하다 보니 다양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각 사업부문에 대한 엄정한 사전, 사후적 업적 평가를 바탕으로 성과에 합당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경영성과 극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면서 CFO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권부사장은 “지원 부문에 있어서의 효율화가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며 “꾸준한 업무 혁신과 함께 효과적인 IR활동을 통해 외부 투자자에게 올바른 경영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권부사장은 이와 관련 재무와 전략은 상호 보완적인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세계시장을 무대로 비즈니스를 벌여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전략 부분은 기업이 중장기적으로 나아가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한편 재경부문의 역할은 이러한 전략부분이 제시한 미래상을 향해 감에 있어서 한정돼 있는 자원의 투입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극심한 환경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 들여 회사의 비전과 중장기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서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 투입하고 재무적 위험을 최소하는 것이 재경부문의 책임이라는 설명이다.



“시나리오 경영체제로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



LG전자의 경영방침인 ‘시나리오 경영체제’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특히 CFO에게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권부사장은 “시나리오 경영체제는 계획 수립 시점에서 예측되는 환경 변화를 반영해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실제 환경 탄력적으로 대응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즉 환경변화에 대한 예측력을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을 우선 과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시나리오 경영체제는 복수의 상황을 설정한 후 상황별 경영목표와 지원 투입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운영 규칙을 정립해 각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승부사업 및 주력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세계 정상에 오른다는 디지털 LG선언에 기초하고 있다. “이동단말부문과 같은 승부사업과 네트워크 환경 하에서 시업기반 선점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업영역에서 홈 네트워크, 차세대 정보단말, 차세데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디지털 핵심부품 및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기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권부사장은 말했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각종 사고는 전사적 위험관리와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권부사장은 강조했다.

“기업을 둘러싼 제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확보하는 것은 CFO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로 위험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시점”이라며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의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처리하고자 하기 위해 LG전자는 리스크 메니지먼트 개념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IR은 시장, 기업간 대화의 場…

신뢰 형성하는 활동”



권부사장 스스로가 밝혔듯이 최근에는 IR 활동이 CFO의 중요한 업무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관련 권부사장은 IR을 ‘시장과 기업의 대화를 통한 신뢰 형성 활동’이라고 정의 내리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회사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찾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LG전자는 다양한 IR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데 매 분기마다 실적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방문 IR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주요 투자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긴밀한 대화가 이뤄져 투자자뿐만 아니라 CFO인 나, 그리고 회사 전체의 발전에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CFO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차기 CFO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권부사장은 말했다. “회계, 자금, 세무 등에 대한 재무적 전문성은 CFO의 기본 요건으로 교육 프로그램이나 체계적인 경력개발 과정을 통해 개발할 수 있다”며 “전략적 사고, 리스크 관리 등 사업 관련 능력과 팀워크, 리더십 등 대인 관계 능력이 추가로 개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급속하게 변화하는 환경 하에서 현재의 역량이 영원히 유효하지는 않다. 자신을 지속적으로 변혁하는 능력과 혁신에 대한 열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래에 사업이 어떻게 변하고 그에 따라 어떠한 역할이 요구될지 상상하면서 경력 개발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충언을 아끼지 않았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현재 전년 동기대비17.2% 증가한 5조1705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부문에서 다소 부진했지 수출에서 27.3% 증가한 것을 원인이 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19.5%가 증가한 규모다.

사업본부별 매출 실적을 보면 이동단말을 중심으로 한 정보통신 사업본부의 급성장으로 매출 비중의 균형을 이뤘다. 가전기기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의 호조로 어려운 환경 극복했고 Display & Media 부문은 TV, PDP, AV 등의 고객 제품군의 호조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정보통신 부문에 있어서 이동단말의 내수 매출은 감소했으나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PC 매출 호조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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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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