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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청소년 금융교육 ‘열풍’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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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10 21:57

국민 시발…조흥, 기업, 제일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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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창출을 위한 투자로 인식해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은행권의 금융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 10대, 20대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는 등 청소년들의 금융문맹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은행권의 금융교육 움직임이 좋은평가를 받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을 비롯한 일부 은행들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의미의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이 출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청소년 금융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청소년 금융계몽운동(Kid Bank Program)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특별 지시로 연구소 내에 금융교육을 전담하는 TF팀을 구성했다.

금융교육 TF팀은 올 2월 금융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회 초년생을 위한 금융상식 책자인 ‘스무 살, 이제 돈과 친해질 나이’ 를 출간하고 4만여명의 고3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아울러 올해 안에 금융교육용 웹사이트 개설, 초등학생 대상의 금융교육 교재 발간, 금융교육 관련 설문조사, 중고등학교 순회 강연회, 어린이 금융교육 캠프, 소년한국일보 경제관련 칼럼 집필 등을 진행하거나 강화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최근 언론사와 공동으로 ‘화폐이야기’‘신용카드 바르게 알고 제대로 쓰기’등 다양한 종류의 금융관련 교재를 발간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금융교육 전담팀을 구성, 중고등학교에서 순회 금융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5월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제일은행은 상업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금융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선진국의 금융기관과 비교할 때 국내 금융기관의 청소년 금융교육은 프로그램의 규모나 체계성, 컨텐츠의 양과 질이 아직은 초보적인 단계라는 평가다.

실제로 청소년 금융교육에 대한 선진 금융기관의 관심과 노력은 전향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미국 소매은행협회(CBA)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말 기준으로 미국 은행 가운데 87%가 청소년 대상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의 금융교육도 홍보효과만을 기대하는 단기적인 차원이 아닌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중장기 투자 전략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금융교육은 조기에 성과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연구소의 박철 연구원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금융교육 혜택은 개인이나 국가경제에 앞서 금융기관에 돌아온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금융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금융지식을 함양하고 우리 사회의 기초적인 경제토대를 강화하는 것은, 금융기관 스스로를 위한 미래에의 투자이며 지역사회와 모범적인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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