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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 2분기 실적 ""사스 경보""

강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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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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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SARS)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위축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현재로선 사스가 일회성 악재가 될지 만성적인 문제로 비화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국 기업들의 중국 현지 공장에서 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도 아직 없다. 그러나 미국 기업들 입장에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수출시장의 위축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미 일부 미국 기업들은 사스로 인한 판매 부진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익의 13%를 아시아에서 올리고 있는 윰브랜드가 대표적인 사례. KFC, 피자헛 등의 모기업인 윰브랜드는 사스가 2~3개월 더 지속될 경우 매출이 20% 감소할 것이란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주가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스 경고를 발한 뒤 다우존스지수가 9% 오르는 동안 윰브랜드의 주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반도체업체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두 차례 전망치를 하향한 끝에 회계 4분기 실적 전망을 겨우 달성하고 화살을 사스로 돌렸다. 이 회사는 아시아 고객사들이 사스로 구매 결정을 미루고 있어 매출에 악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필름 제조업체 코닥,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보험업체 AIG 등 업종을 불문하고 아시아 시장 의존도가 강한 기업들은 2분기 매출이 사스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잇달아 밝혔다.


사스가 실제로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서는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주식 전략가인 잭 카프레이는 "사스 문제는 최악의 순간을 이미 넘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엔 미국 기업들의 투자지출 활성화 여부가 주된 관심사로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사스는 주요 테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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