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 및 보안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지침에 따라 올해 6월말까지 점외 자동화기기에 암호화 모듈을 설치하는 등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은행들이 잇따라 관련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최근, 소프트포럼을 점외 자동화기기 보안 솔루션 공급 업체로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포럼은 자동화기기 전용 제품으로 개발한 ‘제큐어커넥트(XecureConnect)’를 공급하게 된다. 소프트포럼에 따르면 제큐어커넥트는 CD/ATM 기기와 중앙 서버간 통신에 비대칭키 알고리즘을 적용해 정보를 유출할 수 없으며 하드웨어방식에 비해 비용이나 인력 부담이 적다.
한미은행은 역경매를 통해 통신 장비 및 시설을 구입했으며 BMT(벤치마크테스트)를 실시해 보안 솔루션을 선정했다. 한미은행의 점외 자동화기기는 약 200대이며 5월중 보안솔루션을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번주 중, 관련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보안 소프트웨어 구입 비용으로는 약 3~4억원의 예산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1600여대의 점외 자동화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점외 자동화기기에 암호화 모듈을 설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맞춰 인프라를 재정비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역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점외 자동화기기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6월말까지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