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통합과정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인력에 대한 감축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감축 규모나 감축 계획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카드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대적인 감원보다는 전문인력 활용을 통한 수익 확보에 무게 비중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휴인력을 정리하기 보다는 향후 사업확대과정에서 카드사업 전문인력수요를 대비해 인력풀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
이와 관련 국민은행 카드사업부 관계자는 “은행조직과 카드사조직은 의사결정구조나 업무스타일이 달라 은행조직이 카드사 업무까지 처리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며 “은행으로 카드사가 통합돼도 국민카드 고객들을 유지관리하고 카드사업을 계속 영위할 직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보고될 예정이던 워버그 컨설팅사의 최종보고서 제출이 중간보고 단계에서 국민은행의 보완 요구로 인해 늦어지면서 22일 이사회 상정도 불투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중간보고 당시 워버그 컨설팅사에 추가 조사를 주문했으며 이에 보고서 내용이 늘어나면서 워버그에서 아직까지 보고서를 마무리 짓지 못해 최종보고서를 받지 못했다”며 “오는 22일에 이사회에 안건이 상정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