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강남에 교보타워의 완공으로 PB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타워 형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교보타워는 지하 8층, 지상 25층 높이에 연면적 2만8000여평 규모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서 교보생명 고객플라자를 비롯해 교보증권, 교보자동차보험과 우리은행, 우리신용카드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부동산사업본부장인 유정봉 상무는 "PB를 주 타깃으로 한 금융사와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호텔식 오피스 빌딩이란 컨셉에 맞게 입주자를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상무는 "교보타워는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것으로 건물 내에 걸리는 그림 한장도 단순한 장식이 아닌 건물의 일부라는 그의 예술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물가(價)만 2400억여원인 이 빌딩은 육중하면서도 독특한 외관으로 완공 전부터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리오 보타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박물관과 스위스 통합은행 건물 등을 설계한 건축계의 거목이다.
교보타워는 사무실로서의 실용성과 건물자체의 예술성으로 인해 임대 시작 9개월만에 85%의 높은 임대율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 결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도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내달 초에 광화문 교보문고보다 전용면적이 500평 정도가 큰 국내 최대규모의 교보문고 강남점이 들어설 예정이며 우리은행과 우리신용카드, LG유통, SKC, 교보증권 등 국내사와 소니뮤직, 쥴릭파마, 옥션, 한국까르푸 등 외국사들도 이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호텔식 오피스 빌딩이란 컨셉에 맞게 세계적인 명성의 재즈카페인 `스위트 바질`과 미국 최대의 피트니스 체인인 `발리 피트니스클럽` 등이 문을 열게 된다. 아울러 가벼운 춤과 함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댄싱클럽과 CEO를 타깃으로 한 CEO클럽 등도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