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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플라자 (34) 국민은행 차세대 IT기획팀 김제니 대리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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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09 21:32

가치를 창조하는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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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니 요원 이리와 보세요.”

국민은행 차세대기획팀 김제니(28·사진) 대리는 올해 초,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첩보기관의 ‘요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김 대리가 타국의 ‘요원’으로 의심을 받았는지 공항에서도 일행들과 떨어져 수차례 몸수색을 당했기 때문이다.

수수한 화장에 조용하지만 분명한 말투, 단정한 옷차림의 김 대리에게서는 외모에서부터 ‘프로’의 향기가 느껴진다.

실제로 김 대리는 이전 직장인 PwC 컨설팅에 근무할 당시 180억짜리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일조해 당시 최영상 사장이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파트너급 직원’이라고 칭찬한 적이 있을 정도로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 영어 등 외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어릴때 아랍국가에 살긴 했지만 한국인 학교에 다녀서 자연스레 외국어를 습득한 경우는 아니다. 워낙 어학을 좋아해 혼자 외국어를 공부했다. 대학(이화여대)에서도 불문학을 전공하고 이후 국제대학원(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김 대리가 현재 국민은행 차세대 IT기획팀에서 맡고 있는 일은 해외은행 및 국내 금융권 주요 이슈 현황에 관한 리서치, 팀 내외부의 커뮤니케이션, 기획 등이다. 국민은행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차세대프로젝트에서는 선진 사례를 연구하고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이 많다.

밤늦게까지 근무하고 주말에 출근하는 경우도 많지만 워낙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의 생활에 불만은 없다. 오히려 치열하게 일하는 것이 즐겁다.

김 대리는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가치’, 즉 밸류(Value)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가슴깊이 느꼈다고 한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자체가 가치를 주며 돈을 받는 것이지만 한 사람의 인간으로 살아가면서도 세상과 다른 사람들에게 가치를 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것. 그래서 지금 국민은행 차세대 IT기획팀에서도 ‘가치를 창조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원래 UN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었던 김 대리는 50대쯤 세계를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 꿈이다.

마지막으로 결혼 계획을 물어보자 김 대리는 함께 세계를 누빌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한번 일에 몰두하면 다른 것들에 신경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님이 결혼이 늦어지는 것을 걱정하시죠. 나중에 남편과 티벳, 몽골 등을 같이 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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