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지난달 18일 본점 영업부와 신천동 지점, 21일 동대문·롯데월드·망우동·신림로·진주아파트지점 등에 핀패드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해 왔으며 미비점을 개선해 656개 전 영업점으로 이를 확대, 설치하게 됐다.
한편 우리은행의 핀패드는 노틸러스효성이 공급했다. 총 공급 수량은 7000대다.
노틸러스효성에 따르면 우리은행에 납품하는 핀패드는 자체 개발한 제품으로써 주변에서 숫자를 입력하는 것이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을 특수 설계했다. 여러 방식의 IC카드를 수용할 수 있는 멀티SAM 모듈 기능과 강제로 제품을 열려고 하면 데이터가 자동으로 삭제되는 템퍼 프루프(Temper Proof)기능을 갖추고 있다.
키보드에 전원을 연결해 사용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어댑터없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노틸러스효성 관계자는 “현금카드 복사 사건 등의 여파로 대부분의 은행이 보안장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핀패드 제품을 시장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