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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1주년 기념 IT특집…글로벌 투자시대 핵심은 ‘STP’ 도입

장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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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29 19:58

[Issue] 올해 증권 IT 화두 ‘STP 기반 표준화·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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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분야 투자 냉각 불구, FIX 통한 프론트영역 구축 불가피



올해 증권 업계 전반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STP(Straight Through Processing)를 통해 현재 수작업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증권업계의 매매결제자료 수수관행이 자동화를 통해 개선되는 것이다.

STP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거래소, 예탁원, 결제기관 및 은행 등의 기존시스템을 전자적으로 연결해 글로벌 네트워크화하고 주문, 체결, 확인, 보고, 결제 등 증권거래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거래오류나 시간차를 최소화해 거래량과 복잡성의 증대, 결제기간 단축 등에 따라 증가되는 결제 위험 및 거래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는 거래약정에서 결제에 이르기까지 증권업무의 전 과정을 표준화된 메시지 형식에 의해 시스템간 자동연동시킴으로써 증권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와 거래비용절감으로 증권시장의 효율성 및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이러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프런트오피스(Front office) 부분은 1993년 미국에서 살로먼 스미스 바니(Salomon Smith Barney)증권과 피델리티(Fidelity)사이에서 FIX Proto col(Fina ncial Information exchange)을 이용해 전자적으로 주문·체결거래를 시작해온 이래 FIX가 프런트 오피스 STP의 표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백오피스부분은 1998년 말에 GSTPA (Global Straight Through Processing Ass ociation)라는 비영리 단체가 조직돼 전 세계적인 증권결제 네트워크를 엮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 STP 도입 효과

전화 등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상의 오류와 거래자료의 입력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결제기간이 T+1일로 단축될 경우 오류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게 돼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문이 집행될 경우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 기관투자가 입장에선 시세급변 등 시장상황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실시간 모니터에 의한 컴플라이언스 수단을 제공해 대형 금융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증권사는 자료입력과 같은 번잡한 업무가 줄어들어 조사분석 및 매매시기결정과 같은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인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 또한 주문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내부 업무플로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 올해 FIX엔진에 의한 STP화 추진

기관·종목·증권시장·상품코드와 증권거래 메시지 형식을 글로벌 표준화에 부합되도록 채택해 국제자본시장으로의 도약 및 증권사의 전산화 추진도 용이해진다. 무엇보다도 증권주문에서 결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현행 3일에서 1일로 줄일 수 있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STP화 대상 업무영역을 고려하고 관련기관의 제도도입 일정에 맞춰 2006년까지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증권업무 분야에 대한 표준화 연구 및 표준화방안을 마련해 FIX엔진에 의한 프론트 오피스영역의 STP화가 추진된다. 증권시장 개설기구의 표준화 및 시장시스템을 개선하게 되고 매매체결자료의 송수신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 증권·투신운용사 주문체제 가동

현재 투신운용사와 증권사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투신운용과 사무수탁사 등이 FIX, OMS(주문관리시스템) 등 관련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FIX를 통한 주문업무 자동화를 실현시킬 예정이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등 타 투신운용사들도 상반기내 FIX주문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LG투자증권은 지난해 해외영업을 위한 FIX주문체제 개발을 마쳤으며, 삼성증권은 삼성투신운용과 4월중 가동을 목표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대우증권은 2월말 1차 개발을 완료하고 4월 2차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삼성투신운용과 FIX주문 관련 업무 협의를 진행중이다. 기타 증권사들도 내부적으로 FIX솔루션에 대한 검토를 진행중이며, 삼성·현대선물 등 선물사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예탁원은 투신운용사, 중개회사, 수탁기관을 연계하는 통합 예탁결제 인프라를 구축중이며 증권전산은 FIX주문과 관련, 공동 허브역할을 수행할 STP-허브 개발을 완료했다.

증권예탁원은 증권사와 기관투자자간 실시간 매매확인이 가능하도록 매매확인 자동시스템(Virtual Matching Utility)도 구축할 계획이다. 예탁원은 이를 통해 증권산업업무의 관리비용이 경감되고, 증권시장의 안전성·투명성·건전성이 제고돼 외국인의 국내증권시장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증권전산은 외국허브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한 글로벌 트레이딩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 증권거래의 관문역할을 담당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STP관련 시스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매매결제 자동화가 빠른 시일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로드, 넥스트웨어, 사이베이스 등 관련업계도 완전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여기에다 최근 STP허브 개발을 완료한 한국증권전산도 솔루션 사업에 뛰어들 태세다.

미국의 증권결제업무 자동화(STP) 전문회사 옴지오(Omgeo)는 주문관리시스템을 결합한 주문·결제 자동화 통합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할 예정이다.

옴지오는 주문관리시스템 전문회사와 업무제휴를 맺어 주문부터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를 3분기중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STP는 증권 결제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업무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비용절감과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 국내 FIX 및 OMS 도입 현황 >



  • [전문가 기고]증권거래소 채권시장부 홍순욱 과장

  • 옴지오, STP서비스 국제 표준으로 인정

  • 데이터로드, FIX엔진 첫 개발…확장·유연성 특징

  • 증권전산, 자체 FIX엔진 및 STP-허브 개발

  • 넥스트웨어, 순수 자바 기반의 국산 제품 ‘호평’

  • 티엘정보통신, 독립된 플랫폼으로 분산처리 가능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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