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차세대, CRM, DW(데이터웨어하우스) 등의 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MPMO(Multiple Project Manage ment Officer) 조직을 만든다.
우리은행은 MPMO를 통해 차세대시스템과 같은 시기에 오픈할 예정인 주요 시스템 개발 과정의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다음달 중 우리금융정보시스템과 한국IBM 인력으로 MPMO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SI(시스템통합)과 PM(프로젝트관리)을 맡고 있다.
MPMO가 개발 과정을 진단, 평가하고 관리할 프로젝트는 차세대, CRM, DW, 전문가시스템, NCP(New Credit Policy:여신종합관리시스템) 등이다. 이 시스템들은 고객관리, 마케팅, 여신 등 은행의 주요 경영전략을 지원하는 핵심 도구다. 우리은행은 이를 레거시 전반을 개편하는 차세대시스템 의 구축 요건 및 일정에 맞춰 개발하고 있다. 오픈 시기도 차세대시스템을 개발 완료하는 내년 9월로 통일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MPMO는 차세대, CRM, DW, NCP 등을 한꺼번에 오픈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각 프로젝트의 진척도, 개발 오류 등을 총괄 관리하는 한편 각 시스템의 고객정보를 통합하고 아키텍처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맡는다. 오픈 직전에는 시스템별 테스트, 차세대시스템과의 총 테스트도 주관하게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의 모든 전산 프로젝트는 차세대시스템에 맞춰 기획,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 9월, 한꺼번에 주요 시스템들을 오픈하는 과정에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를 없애고 문제가 발생하면 총체적 책임을 질 관리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MPMO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