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로 보험사와 은행간 방카슈랑스 제휴사 선정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4~6개 보험사들이 주계약 체결을 위한 ‘피말리는 경쟁’이 예상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환, 국민, 제일, 우리금융을 제외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제휴사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사실상 은행과 보험사간 짝짓기가 이번주 내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않은 은행들 중 국민은행은 교보, 대한, 흥국, AIG생명과 체결이 유력시 된다. 삼성생명의 경우 삼성화재와 국민은행 간의 ‘오토론’의 해묵은 분쟁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제휴사 선정에서 제외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은 삼성, 교보, 동양, AIG, 대한생명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동양생명과 대한생명은 기업은행에 이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동양생명 구자홍 사장과 기업은행 김종창 행장,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이 행정고시 동기 출신으로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는 만큼 기업은행에 이어 외환은행과의 제휴 체결이 유력시 될 것으로 보고있다.
대한생명도 김승연닫기

삼성생명의 경우 제휴사 선정 초기보다 의도한 만큼 제휴선 확보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과 가장 많은 제휴선을 이끌어 내긴 했지만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과의 제휴가 불확실하고 은행 실무진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곳이 교보생명으로 초반 삼성생명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듯 보였으나 예상을 뒤집고 삼성생명과 비슷한 수의 제휴선을 확보했다. 흥국생명도 중소형사로서는 제휴선 확보에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로 선정된 보험사들은 은행과 주 계약을 맺는 오는 8월까지 다시 한번 ‘피말리는 경쟁’을 치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이미 일차적인 제휴사 선정 작업은 은행이나 보험사 모두 끝냈다”며 “현재 보험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은행들의 메인파트너로서 확정될 때 까지 사업추진 계획 및 상품 판매와 운용의 노하우를 어떻게 은행들에게 각인 시킬지 만 남았다”고 밝혔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