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사를 담당하던 구 이사는 회계사라는 전직을 백분 활용해 지난해 9월 창설된 경영본부를 이끌고 있다. 경영본부는 전략지원팀, 전략기획팀, 투자관리팀으로 구성돼 있고 투자업체들의 사후관리를 총괄한다.
“현재 관리하고 있는 업체는 70여개로 이들 투자업체를 어떻게 밸류에이션 시킬 것 인가에서부터 비등록업체의 M&A, IPO조정업체 지원, 법률검토, 실적정리, 조합보고서 작성 등의 일반적인 관리까지 담당한다”며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심사역의 투자업무 과다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일환으로 투자업체 가운데 IPO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모아 코스닥등록 세미나를 개최하고 투자업체를 관련기업별로 묶어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는 소프트웨어, 핸드폰 관련 업체 모임이 열렸고 올해에는 통신장비, 일반 반도체 관련 업체 등의 모임을 차례로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스틱 뉴스레터’라는 투자기업에 대한 소식지를 매주 일회 투자사 및 자문위원들에게 온라인으로 발행하고 있다.
구 이사는 “투자사간 상호 이해와 투자사의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호응이 좋다”며 “이 뿐만 아니라 미국 사무소와 협력해 해외 마케팅도 지원하고 있고 이미 해외투자가에게 소개한 업체 가운데 긍정적인 회신을 얻은 곳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 이사는 “요즘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는 벤처캐피털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업무축적을 통해 관리비용을 줄이고 업무 향상을 기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