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방카슈랑스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동양시스템즈, 한국IBM, 삼성SDS, 한국후지쯔, 교보정보통신 등 5개 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제안서는 금주 말까지 접수하고 설명회를 거쳐 이달 중에는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방카슈랑스 제도를 시행하는 오는 8월 이전에는 시스템을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현업부서에서 정확한 업무 범위와 요건을 정하지 못한 점을 감안해 시스템 개발 요건을 필요에 따라 변동할 수 있도록 제안을 받을 방침이다.
제휴 보험사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조흥은행은 약 2주전 방카슈랑스 사업 제휴를 제안한 생명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번주 중, 손해보험사들의 제안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제휴 보험사가 결정되면 시스템 개발 요건을 좀 더 구체화하게 된다.
내부 사정으로 프로젝트 추진 시기가 늦어져 빠른 시간내에 최대의 인력을 투입, 시스템을 개발 완료할 수 있는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조흥은행 역시 다른 은행들처럼 일단 제휴 보험사와의 채널 연계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성을 고려해 가입설계, 계약관리 등 보험 업무 시스템과 고객관리, 업적관리, 복수 보험사와의 연계 시스템, 기존의 대고객 접점 연계 시스템을 오는 7월말까지 개발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되는 8월까지 시스템을 오픈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 탓에 제휴 보험사가 결정되기 전, 사업자 선정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며 “현업 부서와의 협의하에 사업자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