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창조의 꿈 일구는 벤처캐피털리스트(1) / 한미열린기술투자 강인식 이사

임지숙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2-26 22:49

경력 14년의 베테랑…“발품 파는 만큼 성공”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미열린기술투자의 강인식 이사<사진>는 1988년에 신보창업투자에서 벤처투자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올해로 14년째 접어든 베테랑이다.

강 이사는 “벤처캐피털이나 벤처캐피털리스트라는 단어조차 낯설기만한 시절에 직접 기업체를 찾아가 투자를 받으라고 하면 왜 남의 회사 지분을 가져가려고 하냐며 푸대접 받기 일쑤였던 시절이었다”라고 회고한다.

특히 당시는 3년내 초기기업에만 투자하도록 하고 코스닥이라는 회수시장도 조성돼 있지 않는 등 세제나 제도적 장치가 안 갖춰져 있어 투자에 고충이 많았다.

강 이사는 투자 결정시 아이템, 시장 전망, 직원의 인적구성, 경영자의 경영능력 등을 꼼꼼히 살핀다. 눈에 보이는 외적 요인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적 요인의 검증도 원활히 이뤄져야 투자실패의 확률을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보창투 때는 투자기업의 경영자에게 학교 친구는 누군지경영이 어려울 때 누구에게 조언을 받는지 그리고 금융권과 재계의 인맥에 대해 서술식으로 정리해서 제출토록 해 경영능력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사용했었다”고 말했다.

사람 사귀기를 좋아하는 강 이사는 일주일에 새로운 사람 3명을 만나는 게 일상의 목표다. 벤처투자에서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다 ‘발품’을 파는 만큼 결과가 되돌아온다는 신념 때문이다. 강 이사는 “아직도 예전에 투자한 기업체 중 실패한 경영자들을 만나 소주 한 잔 기울이며 그들이 재기하도록 격려도 보낸다”며 “좋은 아이템으로 재기하게 되면 다시 투자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강 이사는 지난해 투자업체인 코디콤과 알에프텍이 IPO에 성공함으로써 회사에 알토란 같은 수익을 안겨줬다. 지금까지 강 이사는 반도체, IT, 통신관련 부품 업종에 관련된 초기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에 강 이사는 “벤처투자에 왕도(王道)는 없다”고 지적하며 “투자업체를 찾는 데는 다양한 경로가 있지만 벤처캐피털리스트 스스로 아이템을 정해놓고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탐방을 통해 발굴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