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12월 동안 생보사의 투자영업 수익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19.1%가 증가한 7조96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아파트담보 대출 등 가계대출을 확대하고 부동산 투자 등에서 높은 수익을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투자영업 수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4∼12월 동안의 생보사 투자영업 수익 규모를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1조2781억원이 증가한 7조962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별 투자영업 수익을 보면 삼성생명이 전년동기 대비 22.9%가 증가한 3조5028억원을 기록, 수익 규모가 가장 컸으며 교보 1조5947억원, 대한 1조3879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알리안츠생명은 3812억원의 투자영업 수익을 기록해 생보사중 수익 증가율이 가장 컸다.
이에 반해 럭키생명은 전년동기 대비 52.5%가 감소해 투자수익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동부(△11.3%), 신한(△9.7%), 동양(△8.3%) 등도 투자영업 수익이 줄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회사마다 투자영업 수익 증가 요인이 다소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예전에 비해 자산운용 포트폴리오가 전략적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하고“작년은 주식보다는 채권, 가계대출, 부동산 분야에서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생보업계는 외환위기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영업중심의 경영을 해 왔으나 최근에는 변액보험 등의 도입으로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향후 생보업계의 시장 판도는 자산운용의 성패에 따라 판가름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보사 4∼12월 투자영업 수익 현황 >
(단위 : 억원)
* 종합의 실적은 22개사 합계임.
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