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 2001년말에도 성과급을 지급했는데 올해는 그때보다 더 많은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된 것으로 안다"며 "특별성과급과 PS(초과이익분배금), PI(생산성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상당한 규모"라고 밝혔다.
특별성과급은 그룹차원에서 500% 이내에서 지급토록 지침을 내려보냈기 때문에 직원별로 0~500%씩 차등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부서별 특성과 개인별 능력에 따라 지급되는 관계로 개인차가 있지만 1인당 평균 300% 가량 지급됐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PS와 PI까지 포함하면 삼성생명 직원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생명은 2002 회계연도 결산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12월말까지 계약자 배당전 이익이 1조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3월말 결산시 계약자 배당 등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8000억~9000억원의 당기순익이 예상된다. 따라서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급 지급은 당연히 예상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주변의 얘기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직원들은 "일각에서는 과장급의 경우 3000만원 가량 받았다는 소문이 났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며 "지나치게 과장되게 소문이 나서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