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특히 올 한 해에만 해외 우량채권에 1조8000억~2조원을 투 자하는 등 작년 말 현재 총자산의 8.6%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외투자 규모를 연말까지 10%(운용자산 기준 13%)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6일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최근 이 자소득자산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골자로 하는 2003년 자산운 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출과 채권투자를 강화해 이자소득자산을 최고 90%까지 확대하되 개인대출 부문은 물량확대보다는 보유자산 안정화에 주력할 계 획이며 채권은 만기 5년 이상 해외우량채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 현재 이 회사의 해외투자 규모는 주식 1203억원, 채권 5조348 8억원, 기타 7949억원 등 총 6조2640억원에 달하고 있다.
올 연말 삼성생명의 총자산이 84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점 을 감안하면 삼성생명의 해외투자 규모는 모두 8조5000억원 선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출 채권 수익증권 예금 등 이자소득자산도 71조40 00억~75조7000억원 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다만 주식, 부동산 등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할 방침이어서 이들 자산은 각각 총자산의 0.7% 안팎인 6000억원, 4000억원 선에 각각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 상 이들 부문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된다는 의미다.
한편 삼성생명은 장기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기업 금융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