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FO 역할 자임…PB 실력 발휘, 3년 연속 최우수팀 선정
새로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역경제에 대한 활성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부권은 행정수도 이전 공약 등으로 그 열기가 더욱 달아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의 동맥인 금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 주요은행의 지역 거점과 그 영업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를 만들어 본다. <편집자 주>
산업은행 대전지점(지점장 최용순·사진)은 올해 시설, 운영 및 투자자금 등으로 지난해 투입한 926억원 대비 51% 증가한 1400억원의 자금을 신규로 공급한다. 이를 통해 대전지역 기업지원에 대한 노력을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대전지점은 우선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벤처기업이 밀집한 대덕밸리내의 둔산행정타운에 위치한 점포의 특성을 살리고 본부의 자금공급 취지에 부응할 방침이다.
또 미래성장 동력 확충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R&D, 6T 산업을 지원해 산업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유통·물류산업을 집중 지원해 지방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키로 했다.
특히 벤처투자전담팀을 별도로 운용함으로써 대덕밸리를 중심으로 한 대전·충청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업정보를 더욱 축적하고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 및 성장잠재력이 큰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지점은 또 최근 산업의 소프트화, R & D 증가 등에 대응해 시설·운영자금을 자금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용키로 했으며 한국은행 총액한도 대출 등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운영자금을 기업의 자금소요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은행이 대전시 및 (주)한화와 함께 설립한 (주)대덕테크노밸리는 과학산업단지인 대덕테크노밸리를 조성중에 있어 대덕테크노밸리 조성지원 및 동 단지 입주예정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전지역이 명실상부한 첨단과학기술도시로 변화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전·충남소재 우량고객을 선별해 성장단계별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대출, 주식투자, 외환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고 경영업무 전반에 대한 자문 등을 통해 중견기업으로 육성해 지방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거래기업에 대해서는 거래의 전속화를 도모하고 전속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의 적기공급 뿐 아니라 금리 환율 등 금융정보 제공을 통해 기업의 CFO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수신측면에서는 점포수 열세 및 일반고객의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의 신인도를 바탕으로 한 안전성을 부각시켜 거액 개인 고객 유치를 중점적으로 계속 추진키로 했다.
최근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전지점 PB팀은 은행내에서 3년 연속 최우수PB팀으로 선정되는 등 계속적인 수신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벤처기업 마케팅을 위해 파악한 대덕연구단지 소재 연구소의 및 거래기업의 일시여유자금 유치 등을 통한 자금의 안정적 조달을 꾀하고 있는데 대전지점은 1400억원의 수신 평잔을 유지할 계획이다.
최용순 지점장의 현장 목소리
대전은 서비스업 중심의 3차산업이 전체 산업의 77%(2차 산업 22%, 1차 “ 1%)를 차지할 정도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지만 대덕밸리를 중심으로 각종 연구기관, 벤처기업 등이 집중돼 있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어느 도시 보다도 크다는 것이 최용순 지점장의 시장 분석이다.
최 지점장은 “영업점 환경이나 직원들의 친절도 중요하지만 고객에 대한 진정한 서비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적기에 해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객의 필요를 미리 간파해 종합적인 맞춤 금융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라고 영업수단을 털어 놓았다.
그는 또 “특히 기존고객과의 거래를 전속화하는 한편 기업에 대한 CFO역할을 더욱 충실히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전 이동규 dklee@fntimes.com
이동규 기자 L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