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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 위탁자산 개별 평가 난항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2-05 21:04

금융기관별 회계 기준 제각각

유가증권 평가 애로결산때 평가 처분 손익 일일이 따져야



최근 금감원이 개정된 감독규정을 통해 은행 보험 등 금융기관들이 고유자산을 위탁운용할 경우 앞으로는 펀드에 편입돼 있는 자산을 해당 금융기관 자산에 직접 귀속돼 있는 자산으로 개별 평가하도록 함에 따라 이에 대한 평가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펀드 결산시 이제는 평가손익과 처분손익에 대한 회계 처리를 해야 함에 따라 평가와 처분 손익에 상관없이 회계처리를 했던 사무수탁회사들이 관련 업무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은행 보험 투신 등 금융기관별로 자산을 평가하는 회계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해당 금융기관의 자산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정된 금융기관 감독규정중 금융기관 고유자산에 대한 평가를 해당 금융기관 자산으로 간주해 재무건전성 비율을 산정하도록 한 것과 관련해 해당 평가회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무수탁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펀드 결산시 평가손익과 처분 손익에 대해 구분없이 회계처리를 해 왔으나 개정된 감독규정에서 이를 평가손익과 처분손익에 대한 회계처리를 따로 처리하도록 하고 있어 관련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렇게 손익에 대한 평가를 따로 할 경우 당초 자산 취득가에 대한 계산이 어려워질수 있어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물론 금감원이 이처럼 회계처리 방침을 개정한 이유는 금융기관 자산별로 위험도에 있어 편차가 크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평가상에 있어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같은 바뀐 회계방식에 대형금융기관들은 적절히 대처할 수는 있지만 회계시스템이 빈약한 금융기관들은 그렇지 못한 실정이라 문제가 커질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금감원이 업계의 이러한 실정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문제는 매월 펀드 결산시 금융기관들이 일임자문형식으로 맡긴 자산과 위탁자산간의 세부투자내역을 사무수탁회사들이 이를 일일이 데이터로 받아 회계처리를 하기란 매우 어렵고 번거로운 일”이라며 “ 특히 이전에는 평가이익에 대해서 손익으로 처리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이를 취득가로 평가해야 하는데다 자산별로 취득가가 다 틀리기 때문에 회계처리를 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험과 투신의 경우 회계기준이 보험은 유효이자율법으로 처리를 하지만 투신의 경우 정액법으로 회계처리를 해야 하지만 공통의 회계기준이 없다는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업계는 토로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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