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정병철 사장<사진>은 지난 28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축적한 컨설팅 능력과 IT 프로젝트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드시스템과 은행의 차세대뱅킹시스템을 중심으로 금융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그룹내 계열사들의 IT 아웃소싱 사업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부 매출 비중을 늘릴 예정이며 전략 사업 분야는 금융”이라며 “국내 금융기관들이 IT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LG CNS는 카드시스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외환은행을 차세대뱅킹시스템 레퍼런스로 확보한 만큼 올해부터는 카드와 차세대를 중심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한 “LG전자 사장 시절 LG CNS의 컨설팅 인력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적이 있는데 다른 외국계 컨설팅사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능력을 보여줬다”며 “약 230명의 컨설팅 인력이 전략사업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매출 1조5500억원, 제조업 평균인 5%의 경상이익(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국내 솔루션이 경쟁력을 가지는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매출의 10% 정도를 해외에서 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