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테스트는 남가주대학 신용조합(USC Credit Union)이 발급한 VISA 카드 정보를 한국에 있는 하렉스인포텍의 카드 발급 전산센터로 보내, 이를 미국의 이통사인 싱글러와이어리스(Cingular Wireless)의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해 카드를 발급하고 남가주대학 캠퍼스 내에서 휴대폰 카드로 결제되는 과정을 시험한 것이다.
이 회사는 휴대폰 전자지갑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 직불카드, 회원카드 등 멀티 카드를 무선 통신망을 통해 다운로드해 서점, 매점, 레스토랑, 주차장 등 캠퍼스내 모든 곳에서 학생, 교수, 직원, 동문들이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장소나 시간에 제한없이 지불이 가능한 서비스를 실시하며, 불량카드는 무선 통신으로 통제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소액결제의 경우는 무선으로 불량카드를 사용 정지시킬 수 있으므로 카드사의 승인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승인 과정과 비용을 없애는 한편, 일반 거래의 경우엔 매출전표에 자동으로 전자 서명이 되기 때문에 본인이 사인을 하지 않아도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해 편리성을 한층 제고했다.
특히 이번 테스트는 국제표준 규격인 IrFM을 적용했으며 VISA인터내셔날이 정한 비자카드 처리절차인 VISA 프로파일에 따라 개발된 세계 최초의 VISA 휴대폰 결제 서비스이다.
회사 관계자는 “멀티카드, 무선 다운로드 등 한국에서 상용화한 기본 솔루션을 그대로 적용한 방식으로 해외 진출하는 첫 사례”라며 “향후 현지통신사, 카드사 등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 초 본격 상용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