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업계 전반에 걸쳐 증권업무 프로세스 자동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STP(Straight Through Processing)를 통해 현재 수작업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증권업계의 매매결제자료 수수관행이 개선되는 것이다.
이는 거래약정에서 결제에 이르기까지 증권업무의 전 과정을 표준화된 메시지 형식에 의해 시스템간 자동연동시켜 증권업무 프로세스의 자동화와 거래비용절감으로 증권시장의 효율성 및 증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 글로벌 스탠더드 부합되도록 표준화
또 글로벌 표준화의 채택으로 국제자본시장으로의 도약 및 증권사의 전산화 추진도 용이해진다.
무엇보다도 증권주문에서 결제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현행 3일에서 1일로 줄일 수 있다.
이를 위해 증권업계는 기관 종목 증권시장 상품코드와 증권거래 메시지 형식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되도록 표준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는 이러한 STP화 대상 업무영역을 고려하고 관련기관의 제도도입 일정에 맞춰 2006년까지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증권업무 분야에 대한 표준화 연구 및 표준화방안을 마련해 FIX엔진에 의한 프론트 오피스영역의 STP화가 추진된다.
증권시장 개설기구의 표준화 및 시장시스템을 개선하게 되고 매매체결자료의 송수신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 관련솔루션업체도 경쟁체제 돌입
현재 투신운용사와 증권사들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투신운용과 사무수탁사 등이 FIX, OMS(주문관리시스템) 등 관련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가동에 들어가 이를 통한 매매체결을 독려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LG투자증권은 지난해 개발을 마쳤으며, 삼성증권은 조만간 시스템 개발을 끝마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2월말 1차 개발을 완료하고 4월 2차 오픈하고 삼성, 현대선물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STP관련 시스템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매매결제 자동화가 빠른 시일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로드, 넥스트웨어, 사이베이스 등 관련업계도 완전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여기에다 최근 STP허브 개발을 완료한 한국증권전산도 솔루션 사업에 뛰어들 태세다.
STP 솔루션이 증권거래 선진화를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STP는 증권 결제시간 단축 뿐 만 아니라 전사적인 업무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비용절감과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STP(Straight Through Processing)는 증권회사, 투자기관, 수탁은행, 증권거래소 등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자적으로 증권 결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자동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말한다. 크게 주문을 위한 프런트오피스시스템과 결제를 위한 백오피스시스템으로 구분된다.
FIX(Financial Information eXchange)는 증권회사, 투자기관 및 거래소간에 다양한 거래정보를 전자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국제 표준프로토콜을 말한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