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 관계자는 14일 "어제 협의에서 평가단이 파생상품 규모가 증가한데 따른 리스크 부담과 이에 대한 감독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를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은행의 경우 영업마감전 포지션을 정리하기 때문에 이후 가격급변동이 있더라도 리스크 부담이 크지는 않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금감원 다른 관계자는 "투신의 경우 고유자산의 파생상품투자가 금지돼 있고 고객재산인 산탁자산에 대해서만 파생상품이 허용되고 있어 파생상품 증가에 따른 투신건전성 문제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IMF 평가단이 지난해 잘못된 데이터를 근거로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내는데 대해 우리측이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면서 "이번 방문조사는 거래현황과 규모 등 기본 데이터를 제대로 파악해 최종보고서에 반영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평가단은 IMF와 세계은행 관계자 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4일 한국은행 방문, 15일 이후 금감위 상임위원 면담과 개별 금융사 방문 등의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