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은행 및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매각 시한을 연장하면서까지 신경전을 벌여 온 비씨카드 30% 초과지분 매각 문제가 지난 9월 우리은행이 부산은행에 지분 2.05%를 매각하면서 정부와의 MOU를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은 비씨카드 지분 2.05%를 주당 2만5000원(9만주)에 인수했으며 이로써 부산은행의 비씨카드 지분율은 종전 1.98%에서 4.03%로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경남은행이 소유하고 있는 1.98%의 비씨카드 지분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회사 설립 당시 자회사의 지분율을 30% 이하로 낮추기로 정부와 약속함에 따라 지난 9개월 동안 초과지분 매각작업을 벌여 왔다.
그러나 3∼4개 은행이 인수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인수가격 차이로 지분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했었다.
특히 비씨카드가 올 상반기 코스닥등록을 추진해 장내 매각방안도 검토됐으나 회사은행들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당초 초과지분 매각시한인 6월을 넘겼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그 동안 비씨카드 지분 매각 문제로 많은 추측이 난무했으나 모든 문제가 마무리된 만큼, 예전대로 회원은행간 윈윈전략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 주주 지분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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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헌 기자 d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