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극년 대구은행장과 심훈 부산은행장은 11일 오전 10시30분, 경남 밀양 케이티(KT)지사에 소재하는 재해복구센터에서 ‘대구은행·부산은행 공동 재해복구센터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의 주 전산센터와 밀양의 재해복구센터 사이를 광통신(DWDM)망으로 연결해 온라인 원장을 실시간으로 백업(back-up)하게 돼 재해발생시 복구시간을 현재 24시간에서 3시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대구, 부산은행의 공동 재해복구시스템은 국내 금융기관이 전산 자원을 공유하는 최초의 사례다. 또한 단독 구축에 비해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어 향후 국내 금융기관 및 여타 업체들이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 조성태 정보시스템본부장은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방은행간 업무 프로젝트 공동개발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IT에서 규모의 경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