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서의 닷넷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은행권 등에 머물던 닷넷플래폼 도입이 보험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서비스 플랫폼인 닷넷은 우리은행의 RM시스템, 한미은행의 유가증권 시스템, 농협 등에서 도입했으며 보험권으로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법인CRM시스템을 닷넷으로 구축한 데 이어 내년 3월 완료를 목표로 3만5000명의 영업조직을 통합하는 채널통합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삼성생명은 PDA, 노트북 등 모바일 디바이스와 연계한 영업지원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SK생명도 영업지원시스템을 닷넷을 통해 CRM과 KM의 근간을 이루는 기간시스템으로 구현했으며 이달부터 9개월동안 통합자산관리시스템을 닷넷기반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LG화재의 엔터프라이즈포털(EP) 프로젝트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기반으로 구축된다.
LG화재의 전사정보통합시스템은 기업내 백엔드 시스템과 통합한 전사규모의 EP 구현을 위한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IBM 등을 따돌리고 사업을 수주했다.
동양생명도 영업지원시스템 등 단위업무에서 닷넷을 도입하고 있으며 2004년에는 전체 기간계시스템에 닷넷 플랫폼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동부화재의 e-클레임 시스템도 닷넷 플랫폼으로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웹서비스 시험무대인 국내 금융IT시장에서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썬원’을 압도하며 금융권을 중심으로 초기 웹서비스 시장을 선점해가고 있다.
이는 금융권 전산환경이 C/S환경에서 웹기반으로 급속히 이동하는 추세에다 동양시스템즈·대우정보시스템 등 중견SI업체들의 닷넷 특화전략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보험권에서의 잇달은 사업수주는 닷넷 플랫폼의 우위를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금융권을 겨냥한 닷넷 플랫폼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