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통합단말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최근 유니시스, KCI, 인젠트, 소프트그램 등 4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고 설명회까지 마쳤다.
다음달초 사업자를 결정하고 개발에 들어가 내년 8월중에는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미은행은 모든 업무의 거래 화면을 웹베이스로 통합, 고객 관리와 마케팅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DB(데이터베이스)를 업무별로 분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동하는 DW(데이터웨어하우스)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통합단말시스템이 이와 연계되면 효과적인 고객 관리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W리모델링은 올해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통합단말시스템내에는 싱글사인온, 권한관리 등의 보안 및 인증 기능도 구현한다.
이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중 유니시스를 제외한 3개社는 소프트포럼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미은행은 인터넷뱅킹 등의 보안시스템으로 이니텍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으나 시스템의 안정성을 고려해 보안솔루션을 이중화하기로 결정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하드웨어를 증설하려면 어차피 프로그램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통합단말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프로젝트가 끝나면 업무에 미숙한 텔러라도 효율적으로 고객 정보를 마케팅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 증대는 물론, 거래 프로세스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