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가 지난 2000년 9월부터 출시한 ‘슈퍼돔’은 550㎒급 PA8600 CPU를 최대 64개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256GB 메모리, 최대 1000TB의 외장형 디스크 스토리지, 192개의 입출력 슬롯을 내장하고 있다.
슈퍼컴의 성능과 메인프레임의 가용성, 누마나 MPP 등의 확장성, 유닉스의 유연성, HP-UX의 보안성, 유닉스나 NT의 관리성, HP의 뛰어난 서비스 지원 등 한국HP는 수퍼돔이 서버 최강의 특성들을 한데 모았음을 강조했다.
HP-UX 11i를 기본 운용체계로 채택했으며 윈도2000과 리눅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를 지원하며 IA-64서버와도 완벽한 호환성을 갖추고 있는 차세대 초대형 통합형 서버다.
특히 이 제품은 전산수요에 따라 최대 16개까지 기능을 분할할 수 있는 파티셔닝 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단일 IA-64 환경에서 유닉스·NT·리눅스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단일 콘솔을 이용해 모든 파티셔닝 관리와 에러방지용 사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유닉스서버 사상 최고의 가용성과 신뢰성을 보장한다는 게 한국HP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테크니컬 컴퓨팅을 포함해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고객관계관리(CRM) 및 전자상거래 등 기업내 기간 핵심업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모든 솔루션을 주문에 따라 설계, 일괄 공급하는 맞춤형 서버”라고 말했다.
한국HP는 컴팩코리아와의 합병에 따라 한국에서 1조88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본사 전체 매출의 2%에 육박하는 수치다.
한국HP 집계에 따르면 이 제품은 국민은행 8대, 전북은행 4대, 기업은행 2대, 국민카드 2대, 신한지주 비자카드 부문 등 총 17대가 공급됐다.
또한 농협신공제프로젝트에 4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총 20여대 이상이 금융권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초에는 아이태니엄 기반 CPU를 탑재한 수퍼돔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더욱 향상된 기능을 제공해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HP는 컴팩코리아 합병으로 금융권에 대한 비즈니스 역량을 최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성공사례 / 국민은행 인터넷뱅킹시스템
용량 확대, e-비즈니스 안정성 확보
1일 최대 500만건의 처리건수를 자랑하는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시스템은 HP의 수퍼돔이 맡고 있다.
기존 구 국민·주택은행 처리용량의 2배 이상을 소화해 낼 수 있는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 가능시스템으로 구축된 것이다.
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시스템은 지난 5월말경 개발에 들어가 5차례의 통합테스트를 거쳐 9월 23일 전산통합에 맞춰 완료됐다.
국민은행은 양행 합병에 따라 고객통합, 거래처리 증가에 대비한 시스템 전반에 대한 고려와 증설이 필요했으며, 단순히 용량의 확대뿐 만 아니라 향후 비즈니스에 대비한 확장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검토됐다.
국민은행 e-개발팀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통합인터넷뱅킹시스템은 전행차원의 전략적인 목표를 위해 온라인비즈니스에 요구되는 기반요소들을 갖춤으로써 온라인 비즈니스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