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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VS 통신 영토 전쟁사 / (2) 유럽-모비포럼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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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0-16 20:31

금융기관·단말기 제조사 연합, 통신업자에 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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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아키텍처, 듀얼칩 적용…금융권 영역 방어



무선통신이 발달한 유럽에서는 금융기관과 단말기 제조업체의 주도하에 포럼이 결성돼 무선 통신사업자 중심의 표준 제정에 대항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연합체가 모비포럼(Mobey Forum)이다. 지난 2000년 5월, 독립법인(Mobey Forum Mobile Financial Services Ltd)으로 설립된 모비포럼은 개방형 표준 채택, 모바일 금융 서비스의 사용 촉진, M-파이낸스(M-Finance) 시장 방어를 사업 목적으로 삼고 있다. 모비포럼의 주요 주주는 노디아, 도이체방크, HSBC, ABN암로, UBS, BNP파리바, BBVA,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등의 금융기관과 노키아, 모토롤라, 에릭슨 등 모바일 폰 제조업체들이다. 이외에도 지멘스, NCR, HP, 볼티모어, 엔트러스트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30개사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회원이 늘고 있다.

모비포럼의 첫번째 프로젝트는 금융기관들의 요구 사항을 통합할 수 있는 모바일 지불 아키텍처를 만드는 것이었다. 모비포럼은 다수 고객들을 만족시키면서 여러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개발하기 위해 우선 원격지 결제와 지역내 결제로 서비스 범위를 구분하고 P2P 거래에서 활용될 수 있는 모든 결제 유형을 수용하도록 했다. 은행이 발행하는 칩을 수용하고 다수 고객의 요구를 두루 만족시키기 위해 모바일 결제서비스 솔루션으로는 듀얼칩 카드를 채택했다. 듀얼칩 방식에서는 휴대폰에 두개의 칩카드를 내장하기 때문에 발급 및 고객관리 체계를 은행과 통신회사가 양분해 각자의 사업영역을 보장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에서야 원칩 방식과 듀얼칩 방식을 둘러싼 은행과 이동통신사간의 대립이 표면화되고 있는 만큼 모비포럼이 단말기 제조회사들과 연합해 듀얼칩 방식을 채택한 과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원격지 결제 아키텍처는 서버 기반의 전자지갑(SBW: Server Based Wallet) 개념에 기초하고 있다. 이 서버 지갑은 소매 거래에서의 결제를 지원하며 발행 은행들이 운영한다.

지역내 결제에서는 은행이 발행한 듀얼칩 폰내 EMV카드가 활용된다. EMV카드는 유럽의 유로페이, 마스터 카드 인터내셔널, 비자 인터내셔널 3사의 사이에서 합의한 직접 회로 카드의 통일 규격으로 자기선이 들어간 신용 카드를 직접 회로 카드로 교환하기 위해 책정됐다. 전자 인감이나 전자 수표의 기능이 들어 있다.

모비포럼은 EMV카드가 모든 휴대폰 단말기에 내장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모비포럼은 은행들이 전 비즈니스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개방형의 결제 아키텍처를 통해 역내 결제 뿐만 아니라 국제간 결제도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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