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최근 A3시큐리티를 BS7799인증 지원컨설팅업체로 선정했다. A3는 BS7799 기준에 따른 영국의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구축과 BS7799 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금융감독원 IT실태평가에 대비해 전반적인 보안컨설팅도 진행한다.
A3는 지난해 9월 한국능률협회와 BS7799컨설팅 서비스 부문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으며 데이콤의 BS7799인증 지원컨설팅 서비스도 실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우리은행이 지난해 여름, 인터넷뱅킹 보안부문에서 BS7799인증을 획득했다. 옛 주택은행도 옛 국민은행과 통합하기 이전부터 BS7799인증 획득을 적극 검토했었다.
국민은행은 전산통합 작업을 진행하면서 대외 홍보자료를 통해 통합 IT시스템의 보안 환경을 BS7799나 ISO7799와 같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수용하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BS7799인증은 관리적 기술적 물리적 보안 등 총체적인 보안환경에 대한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BSI가 유일한 인증기관이다.
국민은행은 BS7799인증을 통해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대내외적으로 우량은행의 이미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신력 있는 국제 기관의 인증을 획득할 경우 고객에 대한 신뢰를 강화할 수 있어 대고객 마케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BS7799 인증 획득을 중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수립하지 않았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인증을 획득하면 대고객 서비스 차원에서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