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이 EAI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달 중순, 6개 업체에 RFI(정보요청서)를 발송했다. RFI 발송 업체는 한국IBM (MQ시리즈), 티맥스소프트(T-링크), 혜만테크(민트 솔루션), MBS(미라콤), 팁코 코리아, 씨비욘드(이게이트) 등이다.
파일럿 프로젝트인 만큼 대형 SI업체보다 전문 솔루션 업체 위주로 RFI 발송 대상을 선정했다. RFI 답변서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대로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빠르면 이달안에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의 예산은 약 4억원이다.
농협은 공제 업무에 EAI를 적용해 본 후 결과가 좋으면 내년부터 여신, 카드 등 전 업무 의 호스트단에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채널 통합에는 EAI이외 다른 툴이나 방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농협은 여신, 카드 등 다운사이징한 서버를 통합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관련 자료와 사례를 수집하는 등 자체적으로 EAI시스템과 그 적용 방안에 관해 연구해 왔다.
농협은 요구불예금 업무를 제외한 여신, 카드, 공제, 외환, 전자금융 등의 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떼어내고 있어 각 업무별 서버 관리 문제로 고심하고 있었다.
EAI는 새로운 미들웨어를 이용해 비즈니스 로직을 중심으로 기업내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기업이 여러 애플리케이션 간의 관계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근간을 이루는 트랜잭션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EAI는 말 그대로 기업의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내 은행권에서는 한미은행이 전 업무에, 제일은행 등이 일부 업무에 EAI를 도입했다. 외환, 기업은행은 차세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