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조흥은행, PwC와 공동 설립하는 국제 결제중계(PG)회사 MP&T (META PAYMENT & TRUST CO LTD) 가 전자무역 결제 인프라 구축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며 오는 2007년에는 132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27일 은행연합회관에서 국내 금융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MP&T 사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8일에는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산업자원부, 국내외 IT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외환은행은 이 설명회를 계기로 전략적 제휴 파트너를 모집해 현재 1억원인 자본금을 30억원으로 늘리고 안정기에 접어드는 2005년경에는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MP&T의 주주는 외환 조흥은행을 비롯한 제휴 은행군(지분율 60%), PwC(10%), 비은행 제휴기관(20%), 내부 임직원(10%)으로 구성하게 된다.
수익모델은 물류비용 등 상거래 관련 비용의 청구와 결제를 지원하는 EIPP(Electronic Invoice Presentment and Payment), 외국환 중개, 무역관련 전자문서를 제3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DA(Documentation Authority), 국제인증 및 결제사업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다.
외환은행은 MP&T 서비스 개시 연도에는 매출액이 약 4억원에 불과하겠지만 2004년부터 성장기에 접어들어 2007년에는 약 132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P&T는 오는 9월, 국내 은행들이 시행하고 있는 B2B 거래의 원화 결제 중계부터 시작해 국제 PG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게 된다.
韓日 전자무역망 구축, 韓-EU간 전자무역 환경 조성, 동아시아 7개국간 전자무역망을 마련하는 PAA(Pan Asian e-Commerce Alliance) 등 3개 프로젝트에는 이미 MP&T가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이날 발표에 나선 외환은행 e비즈니스사업부 유선무 차장은 “MP&T가 설립되면 오프라인 무역업체와 e마켓플레이스 등의 업체를 대상으로 국제 전자결제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기업과 은행이 무역 업무프로세스를 단순화해 무역업체의 고비용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