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직급체계를 전면 개편해 본부장급 이하의 전직원을 3단계 직급으로 재편성했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현재 부분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연봉제의 대상을 전직원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하반기 정기인사 및 이동을 계기로 대대적인 인사혁신에 나섰다. 입행기수와 호봉을 근거로 하던 직급체계를 ‘관리자’ ‘책임자’ ‘행원’의 3단계 직급으로 축소 통합했다.
그리고 앞으로 직무등급 세분화와 평가 보상기준을 마련, 전직원 대상의 연봉제를 조기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4급 지점장을 선발하는 등 인사운용에 있어서 파격적인 형식을 취했었고 연공서열과 학벌이 아닌 능력과 실적에 따른 보상체계를 정착시켰다.
실제로 하나은행의 경우 2년여 전부터 부서장과 지점장의 급여수준이, 그리고 본점보다 지점의 급여수준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여왔다. 분명한 목표부여와 달성에 따른 보상체계가 자리잡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직급 통합으로 인해 일부 고참직원들의 불만과 항의가 컸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용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김승유 행장이 올해 신년사와 정기 행내 방송을 통해 나이를 기준으로 한 명퇴는 없을 것과 철저하게 능력을 위주로 한 인사정책을 확립할 것을 수차례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금융계는 하나은행이 완전한 연봉제를 정착시키기에는 적잖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직무분석에 따른 직무등급의 산정과 평가 기준 마련,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한 실적분배의 원칙을 수립하는 데 시행착오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사업부제의 시행 이후 각 사업부별 독립채산제에 가까운 형태로 조직이 운영됐고 인사 등에 있어서도 별도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어서 인사 및 조직재편에 따른 직원들의 저항감이 적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철저하게 노조와의 합의를 전제로 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 보상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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