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시설자금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증가했고 은행들도 중소기업의 시설자금 대출수요에 적극 부응하려는 자세를 취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2분기중 시설자금 대출수요는 국내경기의 호전에다 금융기관의 대출조건 완화 등에 힘입어 증가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의 시설자금 대출수요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2분기중 시설자금 대출수요가 국내경기의 회복을 반영해 1분기에 비해 증가했고 대출조건 등도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업종별로는 비제조업의 시설자금 대출수요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시설자금 대출수요의 증가요인으로는 경기호전에다 국내 은행들이 대출조건을 완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요인 외에 내부자금조달 감소, 코스닥 등 직접금융시장 여건 악화 등도 일부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대출수요를 지원했으며 이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 대출한도 확대, 담보조건 등을 완화됐다.
응답은행 17개중 7개 은행이 중소제조업에 대한 금리를 인하했으며, 4개 은행이 대출한도를 확대하고 1개 은행이 담보조건을 완화했다.
한편 은행들은 3분기중 기업들의 시설자금 대출수요가 2분기에 비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시설자금 대출수요 증가세가 더욱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3분기에도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수혜 기회가 줄어들 것이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한도는 확대되고 담보요구조건 완화 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은행 시설자금 대출 증가 추이>
(단위:%)
/ 구분 / 크게증가 / 다소증가 / 불변 / 다소감소 / 크게감소
/ / 제조업 / 0 / 23.5 / 76.5 / 0 / 0
/ 대기업 / 비제조업 / 0 / 17.6 / 82.4 / 0 / 0
/ / 전체 / 0 / 23.5 / 76.5 / 0 / 0
/ 중소 / 제조업 / 0 / 44.4 / 55.6 / 0 / 0
/ 기업 / 비제조업 / 0 / 61.1 / 38.9 / 0 / 0
/ / 전체 / 0 / 50.0 / 50.0 / 0 / 0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