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인터넷뱅킹 2단계 개발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웹케시를 선정했다. 당초 4개 업체에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했으나 2개 업체가 제안을 포기해 삼성SDS, 웹케시 등 2개 업체가 막판까지 경합했다.
웹케시는 뱅킹솔루션 전문업체로써 금융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내 금융권에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EBPP(인터넷지로), 계좌통합관리, 환전, B2B결제 등의 서비스를 추가해 인터넷뱅킹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차 개발에서는 한꺼번에 시스템을 오픈하지 않고 구축을 완료하는 순서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eCRM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행 경영관리시스템 프로젝트를 마무리한 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2월 1차 개발을 완료하고 이체, 조회, 입출금 등 기본적인 뱅킹 업무의 독자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산업은행은 은행권에서 가장 늦게 독자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시작한 탓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서비스 경쟁력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수출입금융에 강한 산업은행만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