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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2> / EAI 적용사례-한미은행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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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14 19:09

은행업무 특색에 맞는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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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 통합후 업무프로세스 변경



한미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최초로 정보계, 계정계를 포함한 전 시스템에 EAI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일은행 등이 EAI를 도입하기는 했지만 이는 웹단말기 등 일부 업무에 국한된 사례였다.

한미은행은 지난 99년부터 2000년 상반기까지 캡제미니로부터 받은 IT컨설팅 결과 PMIS, CRM, RM 등 경영정보 시스템 구축의 전제 조건으로 EAI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하도록 권고받았다. 캡제미니는 동시에 IBM의 MQ시리즈, 썬가드의 민트(MiINT)시스템을 포함한 4~5개 EAI솔루션을 추천했다.

한미은행은 당시 대외계 등 여러 단위 시스템을 다운사이징해 테스트용까지 130여대의 이기종 서버와 957개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고 있었다. EAI는 개별 전산시스템들을 EAI서버를 중심으로 연결해 시스템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터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이런 복잡한 시스템 환경을 효율적으로 통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운사이징한 기존 전산 자원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하면서 새로운 IT기술을 수용해야 하는 업무적 요구에도 적합한 솔루션이었다.

이에 한미은행은 한국IBM의 MQ시리즈, 썬가드의 민트, 액티브소프트웨어의 액티브웍스, 팁코의 액티브엔터프라이즈 등 4개 제품을 대상으로 도입을 위한 평가작업을 벌였으며 금융권 공급 사례가 많은 민트를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솔루션 선정 당시 민트 제품은 가트너그룹이 내놓은 EAI 솔루션 평가 자료에도 언급돼 있지 않았다. 썬가드가 이미 여러 금융기관에 EAI를 공급했는데 굳이 거액을 들여 가트너그룹의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EAI에 대한 정보가 국내에 거의 없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평가기관의 자료에서 언급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솔루션 선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으나 한미은행은 이름이 알려진 제품보다 은행 업무와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기로 했다.

실제로 민트는 시티뱅크, ABN암로, UBS, 도이치뱅크 등 미국과 유럽의 유수 금융기관에 공급됐으며 다른 제품에 비해 실시간으로 빠르게 거래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금융업무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은 다만 데이터량이 많은 일부 정보계 구간에 안정성이 뛰어난 IBM의 MQ시리즈를 적용해 통합, 속도, 안정성 이라는 기능을 두루 강화하도록 했다. 시티뱅크도 업무 성격에 따라 2~3개의 EAI솔루션을 병행 활용하고 있다.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들어가자 초기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 썬가드측이 대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국내 금융환경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 거래규모를 작게 예상하고 시스템을 설계했던 것이다.

썬가드는 다시 거래규모를 늘려 잡아 시스템을 수정하고 새로운 엔진을 개발했다. 국내 은행권에 EAI를 전행적으로 도입한 사례가 없는데다 썬가드측이 국내 금융환경에 익숙하지 못해 실수가 생기는 등 어느 IT프로젝트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였으나 한미은행은 이 과정에서 EAI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미은행은 이런 오해를 딛고 계획대로 꾸준히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까지 1차로 계정계, 정보계, 펌뱅킹,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통합 작업을 완료했으며 올해 초 2차 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는 신용카드, CRM 등 나머지 시스템의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통합 작업을 완료하면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 변경과 채널 부문의 EAI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EAI를 도입한 이후 전체 개발 공정의 약 15~20%를 단축해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집중분석] EAI 도입 왜 필요한가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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