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EAI를 통해 여신, 카드, 공제 등 그동안 다운사이징한 업무별 서버를 통합할 계획이다.
8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이 오는 하반기에 EAI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은 관련 자료와 사례를 수집하는 등 자체적으로 EAI시스템과 그 적용 방안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농협은 빠른 속도와 안정성이 필수적인 요구불예금 업무를 제외한 여신, 카드, 공제, 외환, 전자금융 등의 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서 떼어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업무별 서버를 통합하는 문제가 이슈화 될 것으로 예상해 EAI를 도입하기로 했다. EAI를 활용해 일단 서버를 통합하고 도입 효과가 검증되는 대로 채널 통합도 검토할 방침이다.
올해에는 EAI에 배정한 예산이 없어 우선 파일럿 시스템을 구축, 적용해 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할 방침이다.
EAI는 새로운 미들웨어를 이용해 비즈니스 로직을 중심으로 기업내의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기업이 여러 애플리케이션 간의 관계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근간을 이루는 트랜잭션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EAI는 말 그대로 기업의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은행들이 카드, 전자금융, 외환 등 업무별 시스템을 다운사이징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서버간에 데이터가 원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농협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와 있는 EAI 시스템 종류가 많고 가격은 비싼데 비해 실제 적용 사례가 거의 없어 파일럿 프로젝트를 먼저 시행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