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경남도가 도내 3개시에서 전자화폐 상용서비스에 들어갔으며 충남도 는 올해안에 전자화폐를 본격 도입키로 했다. 특히 이들 지자체들은 먼저 상용서비스에 들어간 대전, 전북, 부산 등 타지역과도 호환을 추진하고 있어 전국적인 서비스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에서 사업추이가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는 공식 전자화폐인 ‘디지털 경남카드’를 1차적으로 창원과 마산, 진해 등 3개시 지역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상용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전자화폐는 올 하반기에 3개시의 법인택시, 도내 타 시지역 시내버스, 유통, 편의점, 음식점 등으로 확대되고 내년에 의료, 복지, 행정서비스로, 오는 2004년까지 전 시.군으로 전면 확대된다.
디지털 경남카드 시스템 구축에 참여한 업체는 마이비와 케이비테크놀로지, 경남은행, 삼성카드 등이 디지털 경남카드 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했다.
이들 구축사업자들은 지난 4월초부터 종합정산시스템과 시내버스 단말기 설치작업 및 자체 테스트를 실시해왔으며 도내 전역 상용서비스 실시까진 기본 시스템 구축에만 약 45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충남도도 전자화폐 도입과 관련한 주요사항을 협의하는 충남도 전자화폐 도입 추진협의회를 창립하고 전담침 구성, 주관사업자 선정 등을 통해 빠르면 연내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지자체에서 전자화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전국적인 서비스 확산은 시간 문제”라며 “이에 따라 지자체를 고객으로 확보하려는 전자화폐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시형 기자 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