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구조조정과 대규모 명퇴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금융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분명한 징표라는 게 금융계 분석이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금융 및 보험업의 부가가치가 증권거래업 등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 신용판매금융업 등 금융업, 보험 및 연금업 등에서의 영업 호조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서비스업의 4월 중 부가가치 기준을 근거로 한 활동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10.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다른 서비스 업종인 의료업의 경우 같은기간 12.3%에서 16.2 %으로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8.2%에서 11.3%으로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금융업의 증가세는 두드러진다. 금융업은 신용판매금융업에서 수수료 수입 증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졌고 시중은행 등 일반금융업, 투자기관 등에서의 대출금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보다 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중에서도 신용판매 금융업(28.8%)의 부가가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외에 투자기관(13.5%), 그리고 일반금융업(6.9%)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저축기관의 부가가치만이 마이너스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의 경우 의료보험업, 손해보험 등 비생명보험업 등에서의 보험료 수입 호조로 같은 기간 8.9%가 증가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증권거래업에서 주식 거래 대금 확대로 인한 수수료 수입 증가로 51.3%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