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신용여신 규모는 109조628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7조9728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원화여신 중 신용취급비율은 47.7%로 지난해말 46.9%에 비해 0.8%p 상승했다.
신용여신 상승 비율이 큰 은행은 수출입(5.1%p), 서울(4.2%p), 광주(4.1%p)은행이었던 반면 전북(1.7%p), 하나(1.3%p), 제일(1.1%p)은행은 하락세를 보였다.
내용면에서는 대기업에 대한 신용여신비율이 우량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상승했으며, 은행그룹별로는 지방은행 및 특수은행이 시중은행보다 신용여신비율의 상승폭이 높았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실물경기 회복추세에 따라 기업의 은행 여신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 스스로도 담보대출보다는 신용대출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신용여신비율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신용여신 활성화를 위해 은행들의 제도개선 노력도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행과 광주은행은 비거래업체중 우수기업체를 발굴하여 신용공여한도를 미리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영업마케팅을 실시하는 사전 신용공여한도제를 시행했다. 경남은행은 일정 신용등급이상인 우수거래처에 대하여 포괄여신 한도를 부여하여 포괄한도 이내에서는 영업점에서 신용으로 여신을 취급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