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4일 중국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 약정을 합의하고, 1단계로 중국은행 서울지점에서 송금업무제휴 약정을 체결했다. 포괄적 업무제휴 서명식은 오는 6∼7월 중 서울 또는 북경에서 가질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해 6월 중국 최대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은데 이어 중국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함으로써 대중국 외국환업무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행은 규모면에서 중국내 2위인 외국환전문은행이다. 양 은행의 업무제휴로 수취인이 중국은행 계좌를 갖고 있을 경우 1일내 수취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은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의 광범위한 중국내 점포망을 이용해 중국 어느 곳에서든 중국 진출 한국기업에 손쉽게 인민폐 대출을 주선해 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우리은행은 상해에 한국계은행으로서는 최초로 영업을 시작해 한국 및 외국계 기업들에 대한 각종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중국의 정치 중심지인 북경에 지점을 개설하기 위해 중국인민은행에 지점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설립준비에 착수했으며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속도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중국의 남부, 동북지방, 서부지구에 추가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중국내 네트워크 확장과 중국계 은행들과의 포괄적 업무제휴가 향후 중국 진출하는 한국기업의 영업활동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지선 기자 fnzz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