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은 전략 수립에 있어서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일 뿐이며, 수십억원의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외부 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것은 해당 금융기관의 경영의 낙후성을 반증한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금융이 10여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실시한 기능재편 컨설팅과 관련 구설수에 오르면서 컨설팅 회의론을 유발했다.
경남, 광주은행이 지방은행으로서 처한 특수성과 국내 금융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나선 것.
여기에 금융계 일부에서는 컨설팅이라는 것은 복잡한 이해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인데 이해 당사자들이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미 실패한 컨설팅이라는 지적이다.
물론 IMF 직후인 99년 후반에 실시된 핵심전략 수립, 경영진단, 경영혁신 등 은행경영의 전반적인 구조에 대해 컨설팅 자문은 일정 부분 은행의 경영개선에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다.
여수신 관행의 전산프로그램화 및 경영의 투명화 작업, 그리고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등은 국내 은행의 수익성 개선과 자산의 건전성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컨설팅 내용만을 평가한다면 은행의 자체인력을 통해서도 충분히 도출될 수 있는 결과였다는게 금융계의 중론이다.
/ 내 용 / 컨설팅사
/ 우리금융지주회사 (총 6건)
/ 그룹차원의 전략개발 / 맥킨지
/ US 갭핑 / 안진
/ 리스크관리 표준화 및 그룹 비전 / AT커니
/ 3개은행 전산센터 통합 및 PMO / IBM
/ 은행기능재편 / AT커니
/ IT자회사 경영전략 수립 및 조직통합 / KPMG
/ 한빛은행 (총 28건)
/ 사업부제 활성화 및 전략수립 / 맥킨지
/ 영업점 업무 프로세스 개선 / 딜로이트
/ 한빛은행 비전 달성 및 경영컨설팅 / 맥킨지
/ 신용카드부문 업무대행 수수료산정 / 안진
/ 모델구축
/ 조흥은행 (총 11건)
/ 종합수익관리시스템 / PWC, 썬
/ 개인/기업신용등급 평가시스템 / 부즈알렌
/ 마케팅 컨설팅 / BCG
/ 신한금융주식회사 (총 1건)
/ IT컨설팅 / KPMG
/ 신한은행 (총 4건)
/ 지주회사 추진관련 컨설팅 / 모건스탠리
/ IT 컨설팅 / KPMG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