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이 최근 인터넷뱅킹 확대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삼성SDS를 선정했다. 삼성SDS는 모바일, EBPP, 기업뱅킹 등 분야별 협력업체를 농협이 원하는 방향에 맞도록 구성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인터넷뱅킹을 전면 재개편하기 위해 지난달 한국IBM, 삼성SDS, LG CNS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를 진행해 왔다.
이달부터 약 7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모바일, UMS(통합메시징서비스), PDA, 이메일, 텔레뱅킹, 인터넷 등의 채널을 통합하고 PFMS(개인자산관리시스템)와 기업인터넷뱅킹을 업그레이드한다. 전사 CRM에 앞서 eCRM과 웹로그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인터넷 고객 관리에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총 18개 분야의 1892개 항목을 개발한다.
농협은 연말까지 대고객 거래 업무 자동화율을 전체의 90%까지 높이고 신상품 역시 e비즈니스 기반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 재구축할 계획이다.
e뱅킹 분야를 한단계 도약시킨다는 전략에 따라 문화홍보부에서는 별도로 홈페이지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VPN을 도입, 내년 상반기까지 중앙회와 전국 회원조합 5000여곳에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계정계 이중 백업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성 높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약 200억원 규모의 VPN 프로젝트 사업자로는 퓨처시스템이 선정됐다. 농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농협 e뱅킹이 전체적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