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9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국 금융시장에서 우리은행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조선어를 구사하는 중국인이 베이징대나 청화대 등 명문대에 입학할 경우 자격 심사를 거쳐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또 `앞으로 중국 시장이 커질 것인 만큼 지점을 더 늘리고 현지 우리나라 기업의 금융 지원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중국인들이 한국 돈을 쉽게 바꿀 수 있도록 상하이지점을 통해 원화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환전 사업을 통해 은행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행장은 은행권 합병에 대해 `항상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며 조건이 맞는다면 규모를 늘리기 위한 합병 추진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